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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 오름세 잡혔나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전월 대비 하락했다. 물가 둔화세가 지표로 증명되면서 시장에선 조기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꿈틀거린다.   상무부는 11월 PCE 가격지수가 전월 대비 0.1% 하락했다고 밝혔다. PCE 가격지수가 전월 대비 하락한 것은 팬데믹 확산 초기인 2020년 4월 이후 3년 7개월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작년 11월과 비교하면 2.6% 상승했다. 이 같은 상승률은 2021년 2월(1.9%) 이후 2년 9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 목표인 ‘2% 물가 상승률’에 다가가고 있다.   PCE 물가 상승률은 작년 7월 7.1%까지 오르며 21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가 연준의 가파른 금리 인상 여파로 둔화세를 지속하고 있다.   PCE 가격지수는 상품과 서비스를 구매할 때 지불하는 가격을 측정하는 지표다. 연준은 통화정책을 결정할 때 PCE 가격지수를 중시한다. 소비자물가지수(CPI)보다  더 정확한 인플레이션 정보를 제공한다고 보기 때문이다.   이날 발표된 11월 PCE 가격지수 상승률은 연준이 최근 낸 전망치를 밑도는 수준이다. 앞서 연준은 지난 13일 낸 경제전망에서 올해 말 PCE 가격지수 상승률 전망치를 2.8%(중간값), 근원 PCE 가격지수 상승률 전망치를 3.2%로 각각 내다봤다.   앞서 3분기 경제성장률이 소폭 하향 조정되긴 했지만, 경기 연착륙 기대는 여전하다. 팬데믹 이후 기저효과로 성장률이 높아졌던 2021년 4분기(7%) 이후로 가장 높은 성장률이기 때문이다.   마이클 가펜 뱅크오브아메리카 수석 분석가는 최근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추세와 함께 “물가가 안정되는 동시에 경제가 적당한 속도로 성장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고용시장이 탄탄하다는 신호도 나왔다.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12월 10~16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전주보다 2000명 늘어난 20만5000건으로 전문가 예상치(21만5000건)를 밑돌았다.   이런 지표들을 근거로 연준의 피벗(Pivot·통화정책 전환) 가능성이 제기된다. 모건 스탠리의 크리스 라킨 E-트레이딩 매니징 디렉터는 “경제 냉각 신호는 Fed가 머지않아 금리를 내릴 것이라는 전망에 부합한다”고 설명했다.   이하은 기자 lee.haeun@koreadailyny.com오름세 물가 물가 상승률 가격지수 상승률 물가 오름세

2023-12-22

'연준 선호' 11월 물가지표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하락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통화정책에 준거로 삼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전월 대비 하락했다.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도 2%대 중반으로 둔화세를 지속하며 2년9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상무부는 11월 PCE 가격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2.6% 상승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같은 상승률은 2021년 2월(1.9%) 이후 2년 9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연준의 통화정책 목표인 ‘2% 물가 상승률’에 다가가고 있음을 시사한다.   전월과 비교해서는 지수가 0.1% 하락했다. PCE 가격지수가 전월 대비 하락한 것은 팬데믹 확산 초기인 2020년 4월 이후 3년7개월 만에 처음이다.   PCE 물가 상승률은 작년 7월 21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7.1%)을 기록했다가 가파른 금리 인상 여파로 둔화하고 있다.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3.2% 상승해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3.3%)에 못 미쳤다. 전월 대비로는 0.1% 상승해 전문가 전망치(0.1%)에 부합했다.   PCE 가격지수는 미국 거주자들이 상품과 서비스를 구매할 때 지불하는 가격을 측정하는 지표다.   연준은 통화정책을 결정할 때 소비자물가지수(CPI)보다 PCE 가격지수를 더 중시한다. 소비자 행태 변화를 반영하는 PCE 가격지수가 더 정확한 인플레이션 정보를 제공한다고 보기 때문이다.   이날 발표된 11월 PCE 가격지수 상승률은 연준이 최근 낸 전망치를 밑도는 수준이다.   앞서 연준은 지난 13일 낸 경제전망에서 올해 말 PCE 가격지수 상승률 전망치를 2.8%(중간값), 근원 PCE 가격지수 상승률 전망치를 3.2%로 각각 내다봤다.   연준이 중시하는 물가지표가 둔화세를 지속하면서 내년 금리 인하 시기가 앞당겨지고 인하 횟수가 늘어날 수 있다는 기대에 더욱 무게가 실릴 전망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선물 시장은 내년 3월 또는 5월 통화정책회의에서 연준이 금리를 내릴 것을 거의 기정사실로 하고 있다.   한편 이날 함께 발표된 11월 개인소비지출은 전월 대비 0.2% 증가해 전문가 예상치(0.3%)를 밑돌았다.   개인소비지출은 9월까지 호조를 지속하다 10월 들어 증가세가 꺾인 모습이다. 10월 개인소비지출 증가율은 기존 0.2%에서 0.1%로 하향 조정됐다.   개인소득(세후 기준)도 전월에 비해 0.4% 증가해 전문가 예상치(0.4%)에 부합했다.물가지표 연준 가격지수 상승률 연준 선호 물가 상승률

2023-12-22

소비자신뢰지수 5개월 만에 최고…기존주택 매매 반등

경제 연착륙에 대한 기대가 이어지는 가운데 이번 달 소비자신뢰지수가 5개월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20일 블룸버그·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경제조사단체 콘퍼런스보드는 12월 소비자신뢰지수가 110.7을 기록, 11월 101.00보다 올라갔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7월 114.00 이후 최고치며, 전월 대비 상승 폭은 9.7로 2021년 3월(19.7) 이후 최대다.   현재 사업·노동시장 상황에 대한 소비자 평가를 반영하는 지수는 지난달 136.5에서 이번 달 148.5로 올랐고, 향후 6개월간의 소득·사업·노동시장 전망 지수는 지난달 77.4에서 85.6으로 올라갔다.   12개월 후 기대 인플레이션은 전월 5.7%에서 5.6%로 하락, 2020년 10월(5.6%)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   물가 상승률이 둔화하는 가운데 향후 6개월 안에 자동차와 주요 가전제품 구매 의사가 있다는 응답도 늘어났고, 휴가 계획이 있다는 응답은 3년 만에 가장 많았다. 향후 6개월 이내에 주택 구매 의향이 있다는 비율은 8월 이후 최고였다.   일자리가 충분한지 묻는 ‘노동시장 편차’ 지수는 11월 23.0에서 27.5로 올라갔다. 이러한 상승 폭은 지난해 초 이후 최대며, 실업률이 10월 3.9%에서 11월 3.7% 내려갔다고 밝힌 정부 공식 통계와 유사한 흐름이다.   그동안 ‘매파(통화 긴축 선호)적 동결’ 입장을 유지하던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최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내년 0.75%포인트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해 금융시장 랠리를 촉발한 상태다.   로이터는 주식시장 강세, 모기지(주택담보대출) 금리 하락, 휘발유 가격 하락 등이 소비자신뢰지수 상승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봤다.   한편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11월 기존주택 판매가 전월 대비 0.8%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여전히 7.3% 낮은 수치지만, 전월 대비로는 5개월 연속 마이너스 행진을 마감한 것이다.  이하은 기자소비자신뢰지수 기존주택 소비자신뢰지수 상승 경제조사단체 콘퍼런스보드 물가 상승률

2023-12-21

전망 밑돈 물가 상승…힘 실리는 금리동결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1년 전보다 3.2% 올랐다. 6월까지 둔화하던 물가 상승률이 소폭 반등했지만, 시장은 연방준비제도(Fed)가 다음 달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10일 연방 노동통계국은 7월 CPI가 1년 전보다 3.2% 상승했다고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3.3%)를 0.1%포인트 밑돈다. 지난해 7월 CPI 상승률(8.5%)보다는 큰 폭으로 내려왔지만, 전달인 올해 6월(3.0%)보다는 상승 폭이 소폭 확대됐다. 전월 대비로는 0.2% 올라 6월과 같았다.   지난달 CPI 상승 폭이 다시 확대된 것은 역기저효과가 사라졌기 때문이다. 지난해 6월 CPI는 전년 대비 9.1% 오르면서 41년 만에 최고치(상승률 기준)를 기록했지만, 7월부터는 CPI 상승세가 둔화했다. 이 때문에 올해 7월 CPI는 물가 하락세가 유지되더라도 전년 대비로는 상승 폭이 커졌다. 이에 관해 WSJ은 “7월 물가 상승률이 높아졌다고 해서 최근 인플레이션 둔화가 약화하고 있다는 의미는 아니다”라고 했다.   단기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년 대비 4.7% 올랐다. 6월(4.8%)보다 소폭 낮다. 전월 대비로는 0.2% 올라 6월과 상승 폭이 같았다. 전문가는 물가 안정 여부를 판단할 때 장기적 추세의 물가지수를 보여주는 근원 CPI를 많이 참고한다.   다음 달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데 무게가 실린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다음 달 기준금리를 현 수준(연 5.25~5.5%)에 유지할 것으로 예상하는 비율이 10일 현재 약 85%다. 최근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9월 중순까지 놀라운 새 지표가 없다면 금리를 유지하면서 지금까지 통화정책이 효과를 발휘하게 할 지점에 도달했다”고 말했다. CPI가 공개된 이후 뉴욕증시 주요 선물지수는 상승세를 타고 있다.   다만 전문가는 인플레이션이 Fed의 목표인 2%대로 내려가는 마지막 구간이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고용시장은 여전히 탄탄하고, 물가에 영향력이 큰 유가가 오르는 점도 부담이다. 이에 관해 무디스 애널리틱스의 마크 잔디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인플레이션이 옳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자신할 수 있지만, 과도하게 자신감을 가져서는 안 된다”며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목표치(2%) 위에 있는 만큼 금리 인하를 위한 기준은 높다”고 말했다. 서지원 기자금리동결 상승 물가 상승률 상승률 기준 물가 하락세

2023-08-11

임금 인상률 4%, 물가 상승률 넘어

임금 상승률이 2년 만에 처음으로 물가 상승세를 넘어서면서 앞으로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계획에도 차질이 생길지 주목된다.   17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연방 노동부가 발표한 6월 인플레이션 조정 평균 시간당 임금이 전년 대비 1.2% 상승한 가운데 이는 2년 만에 두 달 연속 계절 조정으로 상승률을 기록했다.   인플레이션을 조정하지 않은 민간 부문 근로자의 시간당 임금은 전년 대비 4% 이상 상승해 지난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대비 3% 상승한 것을 훨씬 앞질렀다.   매체는 이러한 추세가 지속되면 지출을 늘려 경제를 활성화해 경기 침체를 피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전한다.   실제 6월 소비자신뢰지수는 2022년 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며 현재 경제 상황에 대한 평가와 미래 전망이 개선됐음을 보여줬다.   그러나 임금 상승은 인플레이션과 싸우는 연준의 지속적인 노력과 상충한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연준의 인플레이션 억제 노력에 만족하기에는 임금 상승세가 여전히 너무 강하다는 신호를 보냈다.   파월 의장은 “특히 소득 하위 계층의 임금이 인상되는 것은 매우 반가운 일”이라면서도 “우리는 인플레이션을 2%로 낮추는 과정의 일부로서 모든 사람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임금 상승세도 물가 상승세 둔화와 함께 갈 것으로 내다봤다.   옥스퍼드 이코노믹스의 밥 슈워츠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일자리가 구직자 수를 초과하는 타이트한 노동 시장이 지속적인 임금 상승을 촉진하는 요인”이라면서도 “인플레이션이 낮아지고 있기 때문에 임금 수요도 줄어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집리크루터의 줄리아 폴락 이코노미스트도 “평균 근무 시간이 작년에 비해 감소해 주당 임금은 더 느리게 상승하고 있다”며 “또한, 올봄에는 채용도 줄었다”고 전했다.인상률 상승률 임금 상승률 물가 상승률 임금 상승세

2023-07-17

라면값 인하확정에도 따라잡기 어려운 물가상승?...떠오르는 유통기한 임박상품

유통기한 임박상품 쇼핑몰이 지속적인 물가 상승에 따라 각광받고 있다. 유통기한 임박상품 쇼핑몰은 마감세일가를 항시 만나볼 수 있는 곳으로, 생활비 지출을 줄이기에 적합하다는 인식을 얻고 있다. 올라버린 물가에 부담을 느낀 소비자들이, 조금이라도 저렴하게 살 수 있는 창구를 찾아 나서는 것이다.     소비자들이 물가 상승에 부담을 느끼는 것은 근거 없는 동향이 아니다. 26일자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먹거리 물가 상승 폭은 처분가능소득 증가율보다 훨씬 컸다. 처분가능소득은 전체 소득에서 세금과 연금, 사회보험 등을 뺀 것으로 소비나 저축에 쓸 돈을 말한다.   한편 올해 1분기 전체 가구의 처분가능소득은 399만1000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3.4% 증가했다. 대표 먹거리 물가 품목인 가공식품과 외식의 물가 상승률은 7.3%와 6.9%로 처분가능소득 증가율의 약 2배를 기록했다. 즉, 소득 상승 폭 보다 먹거리 물가 상승 폭이 훨씬 크다는 말이다.     최근 정부는 물가 안정을 위해, 대표적인 서민 음식인 ‘라면’값 인하를 요구하며, 물가 안정을 도모했다. 이에 내달 1일부터 농심은 13년 만에 처음으로 라면 가격을 5% 가까이 내리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라면값이 인하되었다고 하여, 눈에 띄게 물가를 낮추진 못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올해 하반기 식품 가격 인상이 줄줄이 예정되어 있기 때문이다. 올해 우유 원유가 L당 69∼104원 오를 예정이어서 우유 1L짜리 소매가가 3000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편의점에서 돼지바와 죠스바가 1200원에서 1500원으로 오르는 등 아이스크림과 커피, 주스, 통조림 가격도 최대 25% 오른다. 매일유업도 다음 달 1일부터 치즈 등의 가격을 최대 15.6% 올린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이러한 상황 속에서 생필품/식음료를 저렴하게 살 수 있는 △떠리몰 △임박몰 △이유몰 등 B급 상품 전문몰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유통기한 임박 상품을 취급하는 플랫폼으로, 정상품 대비 할인된 가격으로 상품들을 만날 수 있다.   더하여 떠리몰은 유통기한 임박 외에도 B급 / 리퍼 / 못난이 농수산물 / 과다 재고 등 정상품이 아닌 상품이지만, 사용에는 문제가 없는 상품을 저렴한 가격에 만날 수 있다.       유통기한 임박품을 찾는 소비자의 수요가 늘어감에 따라, 쇼핑몰 매출액이 꾸준히 우상향하고 있다. 작년 2022년 대비 2023년 동기간 월 매출액을 살펴보았을 때, 매출액은 증가하는 추세로 동기간 최대 29.8%의 매출액이 증가했음을 알 수 있다.     떠리몰 측은 “최근 소비자가 늘어남에 따라서 보다 다양한 상품을 준비하고, 최근 트렌드에 맞춘 인기 상품 품절을 방지하기 위해 물량확보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임박상품 영역을 사용자 중심으로 리뉴얼하여, 원하는 유통기한 임박상품을 보다 쉽게 접할 수 있도록 개선하였다”고 전했다.   한편 떠리몰은 구글 플레이스토어 및 앱스토어에서 다운로드 할 수 있다.   강동현 기자 kang_donghyun@koreadaily.com인하확정 물가상승 유통기한 임박상품 물가 상승률 유통기한 임박품

2023-06-29

고물가에 주목…55년째 1불대 고수…핫휠의 미니카 가격 내린 셈

인플레이션을 내세워 기업들이 상품 가격을 올리는 가운데에도 ‘착한 가격’을 고수하는 기업들이 있어서 화제다.   코스트코의 1.5달러 핫도그 콤보와 애리조나의 99센트 아이스티가 가장 많이 알려졌다. 장난감 자동차의 판매가를 1달러로 고집하는 핫휠사와 10달러 멤버십을 유지 중인 플래닛피트니스도 눈에 띈다.   최근 CNBC가 소개한 내용을 정리했다.     ▶핫휠 1불선 미니카   핫휠은 판매 초기부터 현재까지 미니카를 1달러 선에 판매하고 있다. 55년 전인 1968년 핫휠 미니카의 가격은 59센트였다. 물가 상승을 고려하면 오히려 지금이 더 저렴하다. 물가 상승률을 적용했을 때 59센트는 현재 약 5달러 수준이기 때문이다. 타깃에선 핫휠의 미니카를 개당 1.29달러에 구매할 수 있다.   ▶플래닛피트니스 10불 멤버십     전국에 2400여 지점을 둔 플래닛피트니스는 월 10달러의 멤버십을 유지하고 있다. 플래닛피트니스 측은 “자주 이용하지 못해서 멤버십 가격이 부담스러운 이들에게 최고의 옵션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피트니스를 자주 이용한다면 24.99달러의 ‘블랙 카드’로 멤버십을 전환해서 모든 지점 이용, 지인 동반 입장, 마사지체어 이용 등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코스트코 1.5불 핫도그 콤보   코스트코 하면 떠오르는 것 중 하나가 핫도그·소다 콤보다. 1.5달러의 저렴한 가격에 소다 리필도 포함돼 있다. 코스트코가 1985년 출시 이후 이 콤보 가격은 한 번도 오른 적이 없다. 가격도 그대로인데 용량과 크기도 동일하다. 월스트리저널은 물가 상승률을 고려하면 이 콤보 가격은 4.13달러는 되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일부 제품의 저가 고수 정책은 코스트코의 경영 전략 중 하나다. 브랜드 차원에서 고객 유치에는 효과적이라는 설명이다. 업체는 핫도그 외에도 로티세리 치킨의 가격을 2009년부터 현재까지 4.99달러로 고수하고 있다.   ▶애리조나 99센트 아이스티   아이스티로 유명한 음료 제조업체 애리조나는 고물가에도 23온스 아이스티 캔 음료 가격은 31년 전과 같은 99센트다. 돈 벌타지오 애리조나 회장은 “수퍼보울처럼 많은 비용이 드는 광고를 하지 않는다”며 “이 가격을 최대한 오래 유지하려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훈식 기자 woo.hoonsik@koreadaily.com고물가 미니카 1불대 고수 1불선 미니카 물가 상승률

2023-06-06

덴버 메트로 물가 상승률, 올 1월에는 소폭 감

 메트로 덴버의 물가가 올 1월 들어 다소 낮아졌으나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노동통계국(U.S. Bureau of Labor Statistics/BLS)이 최근 발표한 덴버 메트로 지역 소비자 물가 지수(Consumer Price Index/CPI)에 따르면 덴버 메트로의 소비자 물가 상승률(인플레이션/inflation rate)은 지난 11월 연간 6.9%에서 올 1월에는 6.4%로 소폭 하락했다.BLS는 덴버-오로라-레이크우드 지역에서 두 달에 한 번씩 물가상승률을 측정하는데, 11~1월의 물가 상승률은 0.9%로 작년  9~11월 상승률 0.47% 보다 상승했다. 덴버 메트로의 1월 연간 물가 상승률은 기대만큼 떨어지지 못한 미국 전체 물가 상승률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뱅크 오브 웨스트의 수석 경제학자 스콧 앤더슨은 “가장 최근의 인플레이션 보고서는 연준이 3월과 5월에 두 차례 25 베이시스 포인트(basis point) 인상을 예상하고 단기적으로 금리 인상을 지속할 것임을 시사함과 아울러 6월에도 다시 25 베이시스 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이 더 높아 보인다”고 전망했다.덴버 메트로 지역의 식품과 음료 비용은 지난 1년간 전체적으로 9.1% 증가했다. 이중 증가율이 제일 높은 것은 무알코올 음료로 지난 1년간 16.7%나 올랐으며 술은 7.5% 증가했다. 가정에서 조리하는 음식 비용은 11.5%, 외식비용은 6.4% 올랐고, 시리얼과 베이커리 제품은 14%, 달걀을 포함한 육류와 기타 단백질 제품은 7.7%, 유제품은 8.7%가 각각 증가했다. 다른 품목에 비해 지난 한해 보다 상대적으로 많이 오르지 않았던 과일·채소는 12.9%나 급등했다. 소비자 물가 지수 산정에 반영되는 비율이 전체의 40%가 넘는 주거비용은 지난 1년간 9.4% 상승했다. 세입자의 렌트비는 12.7% 오른 반면 주택 소유자의 주거비용은 9.2% 올랐다. 전기와 난방용 천연개스는 모두 13.4% 상승했다. 그러나 교통 인플레이션은 완화되고 있다. 휘발유 가격은 1년전보다 4.7% 올랐지만 작년 10~12월 사이에는 20% 가까이 하락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 지역의 중요한 휘발유 공급업체인 커머스 시티 소재 선코 정유공장의 가동 중단으로 올들어 휘발유 가격은 다시 상승하고 있다. 이에 비해 한동안 치솟았던 중고차와 트럭 가격은 지난 한해 동안 10.6%나 내려갔다.중고 차량은 지난 1년 동안 실제로 가격이 하락한 유일한 품목이었으나 최근 두달 동안에는 가구, 유제품, 신차 및 중고 차도 하락 품목에 들어갔다. 상식 연구소(Common Sense Institute)의 관련 연구 자료에 따르면, 2020년 이후 콜로라도주내 평균 가구들은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1만2,779달러를 더 지출했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은혜 기자상승률 덴버 덴버 메트로 번씩 물가상승률 물가 상승률

2023-02-24

기업들, 직원 이직 방지가 급선무

기업들이 높은 급여를 받기 위해 일자리를 떠나는 직원들을 붙잡고자 급여를 인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 조사 결과 지난해 11월 기준 1년 이상 직장을 옮기지 않고 한 직장에 다니는 직원들의 임금이 전년 동기 대비 5.5% 상승했다고 보도했다. WSJ는 이는 25년 전 애틀랜타 연은이 관련 통계 조사를 시작한 이후 최고 수치라고 전했다.   반면, 같은 기간 직장을 옮긴 직원은 임금이 7.7% 올랐다. 더 좋은 대우를 위해 일자리를 떠나는 상황을 막기 위해 고용주들이 기존 직원들의 급여를 올리고 있다고 WSJ은 설명했다.   고용시장 분석업체 라이트캐스트의 레일라 오케인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현재 요식업 등 이직이 용이한 업계는 “고용주들 입장에서 능숙한 직원들을 다른 업체로 빼앗기는 상황을 막기 위해 임금을 올려줄 수밖에 없는 실정”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노동부 통계에 따르면 연간 7.1%에 달하는 인플레이션을 고려할 경우 급여는 지난 12개월간 전년도 대비 1.9% 감소해 대다수의 직원들은 급여 인상이 피부에 와닿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 같은 고용시장의 상황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치솟는 물가를 잡기 위해 노동자들의 임금상승률을 억제해야 한다는 지적과 상반돼 우려가 나오고 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연준 목표치인 2% 물가 상승률 목표를 달성해야 한다는 관점에서 현재 임금 상승률은 너무 높다고 지적했다. 고용주가 직원을 잡기 위해 임금을 올리면 인상분은 고스란히 상품 가격에 반영될 것이고 소비자들에게 부담으로 이어진다는 우려다.   ◆뉴욕시 올해 직장인들 사무실 복귀할까=뉴욕시에서는 지난 3년 동안 이어진 재택근무의 꼬리를 끊고 직장인들이 다시 사무실로 복귀할 수 있을지가 주목된다. 특히 팬데믹 이후 바닥을 쳤던 대중교통 이용객 수가 여전히 60%밖에 회복하지 못한 가운데 직장인들의 복귀가 완전히 이뤄지지 않을 경우 경제 활성화, 정부 세수 확보 등에 어려움을 겪게 되면서 뉴욕시 경제가 악순환에 갇힐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와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은 직장 복귀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지만, 여전히 많은 직장인들이 재택근무나 하이브리드(재택근무와 사무실 근무 혼합) 근무를 선호하고 있고, 사무실 복귀를 강요할 경우 이직을 택하는 경향이 있어 사무실 완전 복귀 여부는 미지수다.   심종민 기자급선무 방지가 기존 직원들 가운데 직장인들 물가 상승률

2023-01-03

LA 물가상승 전국 평균보단 낮다…지난해 동기 대비 9월 7.8%↑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2% 올랐다. LA는 7.8% 증가로 상대적으로 상승 폭이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     재정정보업체 월렛허브(WalletHub)가 연방 노동부 통계를 바탕으로 메트로 지역의 전년 동월과 최근 2개월간의 물가상승률을 분석한 결과, 애리조나 피닉스 메트로 지역이 지난달 전년 대비 13%나 뛴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국에서 가장 큰 상승 폭이다. 전국 평균치인 8.2%와 비교하면 4.8%포인트가 더 높다.   애틀랜타(11.7%)와 마이애미(10.7)도 10%가 넘는 물가상승률을 기록했다. 〈표 참조〉 애틀랜타의 경우, 최근 2개월간 상승률(1.3%) 역시 전국적으로 가장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반면, LA를 비롯한 캘리포니아 광역도시들의 물가는 상대적으로 안정세를 보였다.     리버사이드(8.4%)와 샌디에이고(8.2%) 광역권은 전국 평균과 비슷했으며, LA(7.8%)는 상대적으로 상승 폭이 크지 않았다.     샌프란시스코는 전년 대비 가장 낮은 상승률(5.7%)을 보였으며, 지난 2개월 상승률도 소폭 하락(-0.5%)하며 비교적 안정된 물가 수준을 유지했다.     최근 2개월간 전국적으로 물가 상승률이 가장 낮았던 곳은 알래스카 앵커리지(-4%)였다.     CPI는 소비자가 구매한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 변동 지수로 구매 동향 및 인플레이션의 변동을 측정하는 중요 지표다. 지난 6월 9.1%로 최고점을 찍은 이후 3개월 연속 서서히 낮아지고 있지만, 여전히 8%대의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물가 상승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아 연방준비제도(Fed)의 고금리 정책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양재영 기자물가상승 전국 la 물가상승 물가 상승률 전국 평균

2022-10-25

캐나다 소비자물가 또 한 번 미친 상승률

 세계적으로 소비자물가가 고삐 풀린 망아지처럼 치솟고 있는데, 캐나다도 매월 새로운 기록을 갱신하며 미친 듯 뛰며 40년 내 최고를 기록했다.   연방통계청이 20일 발표한 6월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이 8.1%였다. 5월의 7.7%보다 다시 0.4% 포인트가 상승했다. 이는 1983년 이래 가장 높은 상승률로 기록됐다.   이번에도 휘발유(gasoline) 가격이 상승세를 부추겼다. 휘발유를 제외할 경우 6월 소비자 물가는 6.5% 상승한 셈이다. 그러나 8개의 주요 물가 품목군 중에 7개가 3% 이상 상승하며 광범위하게 물가 상승 압력 요인으로 작용했다. 따라서 5월 휘발유 제외한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6.3%였던 것에서 0.2% 포인트의 상승 요인이 됐다.   식품군은 8.8% 상승해 시장 바구니 부담을 여전히 높였다. 여가교육도서 물가도 6.2%의 상승을 기록했다.   특히 물가 상승률이 시간 당 임금의 연간 상승률인 5.2%보다 더 빠르게 상승하고 있어, 소득 대비 지출에 부담을 주고 있다.   구체적 품목 중 휘발유 가격의 연간 상승률은 작년 6월에 비해 54.6%나 높아졌다. 이는 5월 48% 높아진 것에 비해 더 큰 상승률을 보였다. 주유소에서 월간 가격 상승도 6.2%나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5월에 월간 기준으로 12% 상승한 것에 비해서는 다소 상승세가 꺾인 셈이다.   소비자 물가를 상승시킨 주요 품목은 승용차로 8.2%가 상승했다. 서비스 가격도 5.2% 상승했다. 주거 비용도 5월 14.8% 상승에 비해 다소 완화됐지만 12.2% 높아졌다.     캐나다 중앙은행이 소비자 물가를 잡기 위해 지난 13일 1% 포인트의 울트라스텝(금리를 1%포인트 인상할 때)을 단행했다. 그러나 아직까지 물가를 진정시키는 효과는 아직 나타나지 않고 있다.   표영태 기자소비자물가 상승률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 물가 상승률 캐나다 소비자물가

2022-07-21

[부동산] 주택 경기 동향

코로나 사태와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다우존스, 나스닥, S&P500 등 증시가 일제히 폭락하고 있다. 물가가 오르고 경기는 침체되는 스테그플레이션의 공포 때문으로 보인다.   특히 작년 2021년 잘 나가던 빅테크(BigTech)그룹, 즉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첨단 기술 및 플랫폼 혁신에 기반을 두고 온라인상에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대형 ICT 회사들의 주식이 줄줄이 폭락하고 있다. 올해 초 대비 넷플릭스 -70%, 아마존 -35%, 마이크로소프트 -19%, 애플 -16%를 기록 중이다.   연방준비제도는 고금리 정책으로 변환했다. 금리를 올리는 목표 자체가 인플레이션을 잡겠다는 것인데 시장이 그것을 못 믿고 있는 것이다. 물가는 물가대로 못 잡고 리세션(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바로 1년 전 모든 자산 가격이 폭등하고 있을 때 월스트리트저널은 광란의 1920년대와 비슷하다고 했다. 더 최악의 상황에 대한 경도고 나오고 있다. 경제 전문가들은 오는 2023년은 미국을 중심으로 전 세계가 경기침체에 빠질 수 있다고 예측하고 있다. 지금의 주식시장 거품이 붕괴되는 과정이 아직 끝이 아니라고 분석한다. 주택 및 다른 부동산 가격도 거품이 발생했는데 조만간 붕괴될 조짐이 보이고 있다고도 한다. 거품 붕괴가 현실화될까?  한편 세계은행의 의견은 전 세계가 50년 만의 물가 충격에 직면해 있다고 경고한다.     경제 불황에도 불구하고 물가가 오히려 오르는 스태그플레이션의 우려가 나오고 있는데 한인들의 삶도 위협 받고 있다. 국제 유가는 28% 이상 급등했고 곡물은 밀이 44% 보리는 33% 상승했다.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식량과 에너지 가격이 오르고 성장률이 낮아지고, 경제 불확실성도 커지고 있다. 우리가 살고 있는 미국은 물가 상승률이 8.5%로 4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경기가 매우 불확실해 보이는 것은 사실이다.     개스비의 폭등으로 많은 사람들이 부담을 느끼고 식품점에서 사던 외식을 하건 지난 몇달 전보다 물가의 상승을 피부로 느끼게 된다. 지난 2022년 1분기 미국 국내 총생산(GDP )증가율이 -1.4%라고 연방 상무부가 발표했다. 2020년 가을부터 6분기 연속으로 나타났던 플러스 성장이 멈춘 것이다. 현재 상황이 1년 이상 지속될 수도 있다. 감소폭이 크지 않지만 역성장을 했다는 사실 자체가 충격을 주고 있다. 미국 언론은 40여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소비자물가와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한 글로벌 공급망의 불안정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이러한 경제 지표 및 전문가 분석에도 불구하고 바이든 정부는 경기침체를 걱정하고 있지 않아 보인다. 지난해 4분기 미국 국내 총생산 6.9%, 연간 성장률도 37년 만에 가장 높게 나오면서 코로나에서 거의 벗어났다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었기 때문이다. 또한 지난해 말부터 소비재 수입이 크게 늘어나 무역 적자가 심화된 데 따른 일시적 현상에 불과 하다는 것이다. 이런 이유로 바이든 정부는 경기 침체를 걱정하지 않는다고 한다. 지난 분기에 소비자 지출과 기업 투자, 거주용 투자가 상당히 증가했고 실업률은 1970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바이든 정부에 날을 세워 온 언론들도 GDP 수치가 신기루와 같다고 지적 하는 등 미국 경제가 견고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전쟁 등 불안정한 정세 속에서 경제침체가 닥칠 수 있다는 경고도 멈추지 않고 있다.   그러면 향후 주택 가격은 어찌될까? 지난 코로나 이후 낮은 이자율로 다수의 주택 소요주들이 다소 적은 월페이먼트를 가지고 있어 아직은 매물의 증가폭은 적다. 하지만  급속한 이자율 상승으로 적어도 1년 내로 가격 하향이 전망된다. 매일 보는 부동산 리스팅(MLS)에 현재 매매로 나온 매물 중 다수의 가격 하향 업데이트가 나오고 있다. 2007년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 같지는 않겠으나 가격 하향은 피할 수 없어 보인다.   ▶문의: (213)445-4989 현호석/대표/매스터리얼티부동산 주택 경기 물가 상승률 우크라이나 전쟁 경제 불확실성

2022-07-05

[사설] ‘치솟는 물가’ 안정 방안 마련해야

물가 상승률이 공공행진이다.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지난 3월 전년 같은 달보다 8.5% 오른데 이어 4월에는 8.3%를 기록했다. 경제는 침체하고 있는데 물가는 계속 오르고 있다. 스태그플레이션이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인력수급의 불균형, 물류대란 등으로 촉발된 소비자물가 인상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에너지 가격이 폭등하면서 걷잡을 수 없는 상황이 됐다.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올리는 빅스텝에 이어 다음달에도 금리를 인상할 계획이지만 물가 상승은 멈추지 않는다.     구인난으로 노동자의 임금이 올랐다고 해도 오른 물가를 반영한 실질임금은 오히려 줄었다. 중산층 이하의 실질임금의 하락은 빈부격차를 가속화하고 있다.     현재 정부에서 물가 안정을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시도하고 있지만 아직 가시적인 성과는 없다. 11월 중간선거까지 ‘물가 잡기’에 성공하지 못하면 바이든 행정부와 집권 민주당의 정치적 입지도 좁아질 수밖에 없다.     정부는 정책의 최우선 과제를 물가 안정에 두어야 한다. 미국의 경제를 이끌어 가는 한 축은 다수의 중산층과 서민들의 소비활동이다. 소비가 위축되면 경제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은 가중된다. 정부는 물가를 내리기 위한 모든 방안을 동원해 생활 경제를 안정시켜야 한다. 또한 고물가로 고충을 겪는 저소득층의 생계 지원 대책도 마련해야 한다.사설 물가 방안 소비자물가 인상 물가 상승률 물가 잡기

2022-05-25

[중앙 칼럼] 다시 찾아온 ‘스크루플레이션’ 공포

고물가가 지속하면서 '스태그플레이션(Stagflation)'의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스크루플레이션(Screwflation)'도 일어날 수 있다는 공포가 확산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물가가 고삐 풀린 망아지처럼 내달리고 있다. 작년 5월 처음으로 5% 선을 돌파한 후 12월에는 7%에 다다랐다. 올 3월에는 8.5%, 4월에는 8.3%로 8% 선을 웃돌았다. 서민가계에 상당한 부담이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폭등한 에너지 가격 탓에 서민들의 지갑은 더 쪼그라들고 있다.   스태그플레이션이란 경기가 침체하는 가운데 물가가 상승하는 걸 가리킨다. 이미 지난 1분기 GDP(국내총생산) 성장률은 시장의 예상치를 크게 밑돌았다. 실상 -1.4%로 역성장했다. 지난해 4분기 성장률 6.9%에서 급전직하한 것이다. 그런데도 물가 상승률은 8%대를 유지해 일각에선 이미 스태그플레이션에 돌입했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잡히지 않은 물가 때문에 연방준비제도(Fed)는 0.50%포인트 기준금리를 인상하는 빅스텝을 시행했다. 다음 달에도 한 차례 더 예정돼 있다. 이런 조치에도 물가가 안정되지 않으면 '스크루플레이션'을 걱정해야 할 수도 있는 상황이다.   스크루플레이션은 '쥐어짜다'라는 뜻의 '스크루(screw)'와 물가 상승을 뜻하는 '인플레이션(inflation)'을 합친 용어다. 물가의 가파른 상승세를 소득 증가가 따라가지 못해 허리띠를 더 졸라매야 하는 현상을 뜻한다. 스크루플레이션의 가장 큰 문제는 고소득층보다 중산층과 저소득층에 더 큰 타격을 주어 빈부격차를 더 확대한다는 점이다.   스크루플레이션 징후도 나타나고 있다. 고물가로 인해 서민들의 실질 소득은 줄었다. 4월 평균 시간당 임금은 작년보다 2.3%가 감소했다. 인력난과 호경기에 작년엔 봉급 인상과 보너스 지급 등으로 소득 증가가 뚜렷했다. 하지만 급등한 물가가 임금 상승효과를 갉아먹고 있다.     물가는 오르고 소득은 줄자 쇼핑거리와 식당가에는 고객의 발길이 뜸해지고 있다고 업계는 전한다. 경기부양 지원금과 자녀세금크레딧(CTC)이 풀렸던 작년만 해도 마켓과 레스토랑에는 고객들로 붐볐다. 또 마켓 주차장에는 빈틈 없이 차가 가득했다. 이제는 빈자리가 보일 정도이고 줄 서지 않는 식당도 증가세다. 서민들의 소비가 위축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방증이다.     스크루플레이션이라는 용어는 스태그플레이션보다도 충격이 더 크고 해결도 쉽지 않다는 점에서 2011년 무렵 생겨났다. 최근 급등한 물가로 인해 10여년 만에 생경한 경제 용어가 다시 등장했다.     특히 이코노미스트들은 글로벌 금융 위기였던 10여년 전과 현재를 비교하면 경제상황과 연준의 정책에 유사점이 많다며 근심 어린 시선을 보낸다.   당시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은 과감하게 유동성을 살포했는데도 경기부양 효과는 미흡했다. 반면 자산 양극화만 부추겼다는 게 이코노미스트들의 비판이다. 제롬 파월 현 의장은 가파른 물가 상승에도 공급망 차질에 따른 일시적인 현상이라며 버티다가 시기를 놓쳤다는 지적을 받는다. 그의 급격한 긴축이 자칫 경기침체를 불러올 수 있다는 위기감마저 고조되고 있다.     금리인상에도 고물가는 잡지 못하고 경기마저 하강하면 저성장·고물가의 스태그플레이션을 맞을 수 있다. 더욱이 코로나19로 인한 공급망 차질 지속에다 전쟁 장기화에 따른 글로벌 식량 부족 및 에너지 위기까지 겹치면 스크루플레이션의 본격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정부는 개스 가격을 안정시키고 물가를 내릴 수 있는 요인들을 주도면밀하게 분석해서 각개격파하고 인상 요인에 대한 선제적인 조치로 물가를 잡아야 한다. 물가 안정화가 스태크플레이션도 스크루플레이션도 막을 수 기본 수단이기 때문이다.  진성철 / 경제부 부장중앙 칼럼 스크루플레이션 공포 스크루플레이션 징후 가운데 스크루플레이션 물가 상승률

2022-05-23

주거비 부담 갈수록 태산…주택값·이자율 동반 상승

새로 집을 사거나 렌트로 살거나 구분 없이 남가주 주민들의 주거비 부담이 날로 커지고 있다.   20일 부동산 정보업체 ‘DQ뉴스’에 따르면 4월 기준 남가주의 중간값 76만 달러의 주택 구매를 위한 모기지 월 페이먼트는 3010달러를 기록했다.   집값과 금리가 동반 상승하며 지난해 4월보다 819달러, 37% 늘어난 것으로 2013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최대폭 상승이다. 20% 다운페이 조건으로 월 페이먼트에는 원리금, 재산세, HOA, 보험료 등이 포함됐다.   LA 카운티는 1년 만에 901달러, 36% 늘어난 월 페이먼트 3426달러를 기록했고, OC는 1227달러, 42% 부담이 증가한 매달 4159달러로 조사됐다.   여기에 집값 상승에 따른 LA의 다운페이 부담은 거래가의 20%를 기준으로 1년 만에 2만3000달러 증가한 17만3000달러가 됐고, OC는 3만6000달러 늘어난 21만 달러가 필요해졌다.   이와 관련, LA 데일리뉴스는 “30년 만기 고정금리 모기지 평균 이자율이 지난해 4월 2.98%에서 지난 3월 3.8%, 지난달 4.3%로 치솟았다”며 “오른 이자율에 반비례해 한 달 만에 6%, 1년 만에 15% 바이어의 구매력을 약해졌다”고 설명했다.   한편 LA와 OC의 4월 렌트비도 1년 만에 10% 올라 3400달러에 육박했다고 ‘레드핀 부동산’이 밝혔다. 리버사이드는 8% 상승해 2800달러에 근접했다. 전국 기준으로는 15% 오른 1960달러로 나타났다.   렌트 수요가 늘었기 때문으로 상업용 부동산 업체 ‘코스타’는 LA의 아파트 공실률이 2020년 6% 선에서 지난달 3.5%로 낮아졌고, OC도 5.5%에서 2.4%로 하락했으며, 인랜드 지역은 2.6%를 기록해 1981년 이후 약 40년 만에 사상 최저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레드핀의 데릴 페어웨더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렌트비 오름폭이 물가 상승률의 2배에 가깝게 크다”며 “연방준비제도가 인플레이션에 맞서고 있지만, 렌트 수요는 줄어들 조짐이 아직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류정일 기자주거비 주택값 물가 상승률 집값 상승 평균 이자율

2022-05-22

물가 상승 불구, 캐나다 주민 소비는 늘어

 지난 3월 물가 상승률이 3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캐나다 주민들의 지출은 오히려 증가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지난 21일(목) 로열뱅크캐나다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캐나다 주민들의 주간 소비지출은 코로나 대유행이 시작되기 전인 2019년과 비교해 35.63%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월 평균 소비 금액 또한 30.72%가 증가해 지난해 1월과 비교해 두 배나 증가했다.   이와 같은 결과는 지난 3월 연방 통계청이 물가 상승률이 30년만에 최고치인 6.7%라고 발표에도 불구하고 주민들의 소비심리가 전혀 위축하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조사를 진행한 로열뱅크 관계자는 "이러한 결과가 나타난 이유는 2년간 계속됐던 코로나 방역 규제가 하나씩 해제되며 주민들이 외식과 여행 등에 지출을 늘리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관련 통계자료를 살펴 보면 올 4월 첫째 주와 둘째 주에 주민들이 외식 건수는 2019년과 비교해 20% 증가했으며 식료품 구입도 17.8%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로열뱅크 경제분석팀은 "주민들의 소비 경향을 계속 주시하고 있으나 가격이 오른다고 해서 지출이 줄어드는 경향은 나타나고 있지 않다"고 전했다.   이어 "이러한 소비 증가가 캐나다 내 물류 공급망에도 압박을 가하고 있으며 가격 상승을 부추기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캐나다 주민들의 지출이 연일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세계은행은 물가상승 현상이 2024년까지 계속될 것이라는 어두운 전망을 내놓았다.   세계은행은 최근 발표한 상품 시장 전망 보고서를 통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전세계 식품 및 연료 가격 상승이 2024년까지 계속될 전망"이라며 "이로 인한 스태그플레이션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스태그플레이션은 스태그네이션(stagnation)과 인플레이션(inflation:물가상승)의 합성어로 물가 상승과, 실업 사태, 경기 후퇴가 동시에 나타나는 현상을 말한다.   이와 관련 세계은행의 금융 및 기관 담당 부사장인 인더밋 길은 "각 국가의 정책 입안자들이 자국의 경기 부흥을 위한 정책을 입안해야 하고, 세계 경제에 악영향을 끼치는 행위를 자제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세계은행은 공급 부족 현상과 가격 인상의 원인이 되는 감세와 보조금 지급의 규모를 축소하고 취약 계층을 위한 고용프로그램 등의 확대를 주장했다. 김원홍 기자캐나다 물가 물가상승 현상 캐나다 주민들 물가 상승률

2022-04-27

캐나다 3월 물가상승 6.7% '31년만 최고'

 이번달에도 물가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캐나다 물가 상승률이 지난 1991년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20일(수) 캐나다 통계청이 발표한 ‘3월 물가 실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물가가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6.7%나 올랐다.   또한 지난 2월의 물가 상승률 5.7%와 비교해 1% 더 높은 수치다.   통계청은 보고서에서 “모든 품목에 걸쳐 가격이 크게 상승했다”며 "특히 물류 운반비의 경우는 1년 사이 11.2%나 올랐다”고 밝혔다.   또한 "식료품 가격과 가구 등 상품 가격은 각각 8.7%와 13.7% 올랐고 항공 요금도 8.3% 인상됐다"고 설명했다.   이와 같은 물가 상승의 원인은 전 세계적인 물류 대란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통계청 관계자는 “물류 운반비가 급증한 이유에는 휘발유 가격이 지난해 3월 이후 39.8%나 인상됐기 때문이다”며 "전 세계적인 물류 대란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가 국제 유가상승을 주도한 주 원인이다”고 분석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은 밀가루 가격 상승에도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전 세계의 밀생산량의 25%를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전쟁으로 공급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밀가루 가격이 오른탓에 파스타와 시리얼 등 제품 가격도 올랐다.   식당과 숙박업, 소매업 등 서비스 부문의 요금도 작년 3월대비 4.3% 올랐으며 2월과 비교해 0.5%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이와 관련, TD 뱅크의 레슬리 프레스턴 경제수석은 식당과 숙박업 등의 서비스업 요금 인상의 원인으로 근로자 임금 상승을 꼽았다.   프레스턴 경제수석은 “서비스 업종의 요금이 인상된 것은 휘발유 가격 등 유가가 오른 것이 원인이 아니다"라며 "업소들이 코로나 규제 완화에 따른 고용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종업원들의 급여를 인상했고, 이 부분이 요금에 적용된 것"이라고 전했다.   뿐만 아니라 물가 상승률에 대한 어두운 전망도 내놓았다.   프레스턴 경제수석은 “물가 상승률은 최소한 내년 말까지 연방중앙은행의 억제 목표선을 크게 웃돌것”이라며 "전체적인 물가 상승세에서도 자동차 보험료와 휴대전화 요금 등은 소폭 내렸다”고 말했다.   한편, 경제 전문가들은 기준 금리 0.5%인상한 연방중앙은행이 오는 6월 열리는 정례 회의에서 또 한차례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성지혁 기자물가상승 캐나다 캐나다 물가 물가 상승률 캐나다 통계청

2022-04-21

캐나다인 62%, 물가가 무서워 먹는 것도 줄였다

 코로나19로 인해 모든 나라들이 양적 완화를 통해 버텨왔는데, 그 여파로 모든 나라들의 물가가 폭등하고 캐나다도 1991년 이후 사상최대의 물가 상승률을 기록하면서 서민들이 먹는 습관도 바꾸는 등 가계 소비 긴축에 나섰다.   .비영리설문조사기관인 앵거스 리드가 22일 발표한 최신 설문조사에 따르면, 캐나다 소비자들의 62%가 폭등한 식품 물가로 인해 덜 먹기 시작했다고 대답했다.   복수응답 결과에서 46%가 더 싸고 낮은 품질의 브랜드로 교체했다고 대답했고, 35%가 육류 소비를 줄였고, 25%가 술 소비를 줄였으며, 21%가 과일과 채소 소비를 줄였다고 대답했다. 심지어 4%는 식료품을 얻기 위해 푸드 뱅크에 간다고 대답했다.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의 25%가 식구들을 먹여 살리는 일이 힘들어졌다고 대답했다. 가계 수입이 2만 5000달러 이한인 가정은 64%에 달했으며, 25~49만 달러 이하 가계도 51%나 됐다.     주별로 보면 BC주는 48%가 힘들다고 대답해, 퀘벡주의 64%, 알버타주의 50%에 이어 3번째로 크게 식품비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이번 조사는 1월 7일부터 12일까지 5002명의 캐나다 성인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표준오차는 +/- 2.0% 포인트이다.   표영태 기자캐나다인 물가 물가 상승률 식품 물가 캐나다 소비자들

2022-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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